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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개관
임과 이별한 여인의 목소리로, 임금을 향한 변함없는 충정을 노래한 가사.
| 갈래 | 서정 가사, 양반 가사,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 |
|---|---|
| 성격 | 서정적, 애상적, 충신연주적 |
| 구성 | 3단 구성 — 서사 · 본사 · 결사 (본사는 춘·하·추·동 사계절) |
| 제재 | 임(임금)에 대한 그리움 |
| 주제 | 연군(戀君)의 정 — 임금을 향한 그리움과 일편단심 |
| 특징 | ① 여성 화자를 설정해 임을 향한 그리움과 일편단심을 절실하게 표현 ② 본사를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구성해 변함없는 충정을 드러냄 ③ 우리말의 묘미를 살린 표현이 뛰어남 |
이중 구조 — 누가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 작품 안 (표면) | 작품 밖 (이면) |
|---|---|
| 화자 여성 (천상에서 하계로 내려온 선녀) 임 옥황상제 — 천상에서 이별한 임 |
작가 정철 (신하) 임 선조 임금 |
여성 화자를 설정한 효과
임금을 향한 충심을 섬세하게 표현 연군지정을 보편적 '사랑'으로 치환 → 공감↑ 임금을 임에 빗대어 문학적 효과↑계보
이별의 정한 공무도하가 → 가시리 → 「사미인곡」·「속미인곡」 → 진달래꽃
1
서사 — 임과의 이별과 그리움
임과 헤어진 뒤 그리움과 걱정 속에 세월을 보낸다.
| 원문 | 현대어 풀이 |
|---|---|
|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ᄒᆞᆫᄉᆡᆼ 연분(緣分)이며 하ᄂᆞᆯ 모ᄅᆞᆯ 일이런가 나 ᄒᆞ나 졈어 잇고 님 ᄒᆞ나 ᄂᆞᆯ 괴시니 이 ᄆᆞ음 이 ᄉᆞ랑 견졸 ᄃᆡ 노여 업다 평ᄉᆡᆼ(平生)애 원(願)ᄒᆞ요ᄃᆡ ᄒᆞᆫ ᄃᆡ 녜쟈 ᄒᆞ얏더니 늙거야 므삼 일로 외오 두고 글이ᄂᆞᆫ고 |
이 몸 생겨날 때 임을 따라 생겼으니 한평생 인연이며 하늘이 모를 일이었겠는가 나 오직 젊어 있고 임 오직 나를 사랑하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 전혀 없다 평생에 원하기를 함께 살자 하였더니 늙어서 무슨 일로 외따로 두고 그리워하는가 |
| 엇그제 님을 뫼셔 광한뎐(廣寒殿)의 올낫더니 그 더ᄃᆡ 엇디ᄒᆞ야 하계(下界)예 ᄂᆞ려오니 올 적의 비슨 머리 얼킈연 디 삼(三) 년(年)이라 연지분(臙脂粉) 잇ᄂᆞ마ᄂᆞᆫ 눌 위ᄒᆞ야 고이 ᄒᆞᆯ고 ᄆᆞ음의 미친 실음 텹텹(疊疊)이 ᄡᅡ혀 이셔 짓ᄂᆞ니 한숨이오 디ᄂᆞ니 눈믈이라 인ᄉᆡᆼ(人生)은 유한(有限)ᄒᆞᆫ디 시름도 그지업다 무심(無心)ᄒᆞᆫ 셰월(歲月)은 믈 흐르ᄃᆞᆺ ᄒᆞᄂᆞᆫ고야 염냥(炎涼)이 ᄠᆡ롤 아라 가ᄂᆞᆫ ᄃᆞᆺ 고텨 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하도 할샤 |
엊그제까지 임을 모셔 광한전에 올랐더니 그 사이 어찌하여 인간 세상에 내려오니 내려올 때 빗은 머리 헝클어진 지 삼 년이라 연지분 있지만 누굴 위하여 곱게 단장할까 마음에 맺힌 시름 첩첩이 쌓여 있어 짓느니 한숨이요 흐르느니 눈물이라 인생은 유한한데 시름도 끝이 없다 무심한 세월은 물 흐르듯 흐르는구나 더위와 추위가 때를 알아 가는 듯 다시 오니 듣거니 보거니 느낄 일도 많기도 많구나 |
- 광한전 = 천상의 궁전 → 임금이 계신 궁궐. 하계 = 화자가 쫓겨난 현실
- 헝클언 디 삼 년 · 연지분 — 임과 떨어진 처지, 단장할 의욕을 잃은 모습
2
본사 — 사계절의 그리움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임에게 무언가를 보내고 싶어 한다.
🌸 봄 — 매화를 보내고 싶다
| 동풍(東風)이 건듯 부러 젹셜(積雪)을 헤텨 내니 창(窓) 밧긔 심근 ᄆᆡ화(梅花) 두세 가지 픠여셰라 ᄀᆞᆺ득 냉담(冷淡)ᄒᆞᆫ디 암향(暗香)은 므ᄉᆞ 일고 황혼(黃昏)의 ᄃᆞᆯ이 조차 벼 마ᄐᆡ 빗최니 늣기ᄂᆞᆫ 듯 반기ᄂᆞᆫ 듯 님이신가 아니신가 뎌 ᄆᆡ화(梅花) 것거 내여 님 겨신 ᄃᆡ 보내오져 님이 너롤 보고 엇더타 너기실고 |
봄바람이 문득 불어 쌓인 눈을 헤쳐 내니 창밖에 심은 매화 두세 가지 피었구나 가뜩이나 차가운데 그윽한 향기는 무슨 일인가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갯머리에 비치니 흐느끼는 듯 반기는 듯 임이신가 아니신가 저 매화 꺾어 내어 임 계신 데 보내고 싶구나 임이 너를 보고 어떻다 여기실까 |
매화 — 추위 속에 가장 먼저 피는 꽃. 변함없는 충성·지조의 상징 → 변치 않는 사랑을 임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
☀️ 여름 — 옷을 지어 보내고 싶다
| ᄭᅩᆺ 디고 새 닙 나니 녹음(綠陰)이 ᄭᆞᆯ렷ᄂᆞᆫ디 나위(羅幃) 젹막(寂寞)ᄒᆞ고 슈막(繡幕)이 뷔여 잇다 부용(芙蓉)을 거더 노코 공작(孔雀)을 둘러 두니 ᄀᆞᆺ득 시름 ᄒᆞᆫ디 날은 엇디 기돗던고 원앙금(鴛鴦錦) 버혀 노코 오ᄉᆡᆼ션(五色線) 플텨 내여 금자히 견화이셔 님의 옷 지어 내니 슈품(手品)은 ᄏᆞ니와 졔도(制度)도 ᄀᆞ줄시고 산호슈(珊瑚樹) 지게 우ᄒᆡ 빅옥함(白玉函)의 다마 두고 님의게 보내오려 님 겨신 ᄃᆡ ᄇᆞ라보니 산(山)인가 구롬인가 머흐도 머흘시고 쳔리만리(千里萬里) 길흘 뉘라셔 ᄎᆞ자갈고 니거든 여러 두고 날인가 반기실가 |
꽃 지고 새 잎 나니 녹음이 깔렸는데 비단 휘장 적막하고 수놓은 장막이 비어 있다 연꽃무늬 휘장 걷어 놓고 공작 병풍 둘러 두니 가뜩이나 시름 많은데 날은 어찌 길던가 원앙 무늬 비단 베어 놓고 오색실 풀어 내어 금자로 재어서 임의 옷 지어 내니 솜씨는 물론이고 격식도 갖추었구나 산호수 지게 위 백옥함에 담아 두고 임에게 보내려 임 계신 데 바라보니 산인가 구름인가 험하기도 험하구나 천리만리 머나먼 길을 누가 찾아갈까 가거든 열어 두고 나를 본 듯 반기실까 |
- 옷 — 임을 향한 지극한 정성
- 산·구름 — 화자와 임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 → 임금과 작가 사이의 정치적 반대 세력
- 마지막 행에 옷을 보내도 임이 반가워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드러남
🍂 가을 — 달빛을 보내고 싶다
| ᄒᆞᄅᆞᆺ밤 서리김의 기러기 우러 녤 제 위루(危樓)에 혼자 올나 슈졍념(水晶簾) 거든말이 동산(東山)의 ᄃᆞᆯ이 나고 븍극(北極)의 별이 뵈니 님이신가 반기니 눈믈이 졀로 난다 쳥광(淸光)을 쥐여 내여 봉황누(鳳凰樓)의 븟티고져 누(樓) 우ᄒᆡ 거러 두고 팔황(八荒)의 다 비최여 심산궁곡(深山窮谷) 졈낫ᄀᆞ티 ᄆᆡᆼ그쇼셔 |
하룻밤 서리 기운에 기러기 울며 갈 제 높은 누각에 혼자 올라 수정 발을 걷으니 동산에 달이 뜨고 북쪽 하늘에 별이 보이니 임이신가 반기니 눈물이 절로 난다 맑은 달빛 쥐어 내어 임 계신 곳에 부치고 싶구나 누각 위에 걸어 두고 온 세상을 다 비추어 깊은 산 궁벽한 골짜기까지 대낮같이 만드소서 |
달빛(청광) — 온 세상을 고루 비추는 빛 → 임금이 선정(善政)을 베풀어 백성을 두루 보살피기를 바라는 신하의 충정.
❄️ 겨울 — 따뜻한 봄볕을 보내고 싶다
| 건곤(乾坤)이 폐ᄉᆡᆼ(閉塞)ᄒᆞ야 빅셜(白雪)이 ᄒᆞᆫ 빗친 제 사ᄅᆞᆷ은 ᄏᆞ니와 ᄂᆞᆯ 새도 긋쳐 잇다 쇼샹남반(瀟湘南畔)도 치오미 이러커든 옥누(玉樓) 고쳐(高處)야 더옥 닐러 므ᄉᆞᆷ ᄒᆞ리 양츈(陽春)을 부쳐 내여 님 겨신 ᄃᆡ 쏘이고져 모쳠(茅簷) 비쵠 ᄒᆡ롤 옥누(玉樓)의 올리고져 홍샹(紅裳)을 니믜 ᄎᆞ고 취슈(翠袖)롤 반(半)만 거더 일모슈듁(日暮脩竹)의 혬가림도 하도 할샤 댜른 ᄒᆡ 수이 디여 긴 밤을 고초 안자 청등(靑燈) 거른 겻ᄐᆡ 뎐공후(鈿箜篌) 노하 두고 ᄭᅮᆷ의나 님을 보려 ᄐᆞᆨ 밧고 비겨시니 앙금(鴦衾)도 ᄎᆞ도 ᄎᆞᆯ샤 이 밤은 언제 샐고 |
하늘과 땅이 얼어붙어 흰 눈이 한 빛으로 덮인 제 사람은 물론이고 나는 새도 끊겨 있다 소상강 남쪽 둔치도 추위가 이러하거든 옥루 높은 곳이야 더욱 말해 무엇하리 따뜻한 봄볕 부쳐 내어 임 계신 데 쏘이고 싶구나 초가 처마에 비친 햇볕을 임 계신 곳에 올리고 싶구나 붉은 치마 여며 입고 푸른 소매 반만 걷어 저물녘 긴 대나무에 기대니 생각도 많기도 많구나 짧은 해 쉽게 져서 긴 밤을 꼿꼿이 앉아 청사초롱 걸어 둔 곁에 자개 공후 놓아 두고 꿈에나 임을 보려 턱 받치고 기대니 원앙 이불도 차기도 차구나 이 밤은 언제 샐까 |
- 양춘(봄볕)·햇볕 — 추위 속 임의 건강을 걱정하며 보내고 싶은 따뜻함
- 앙금(원앙 이불)도 차도 찰샤 — 홀로 지내는 화자의 외로움을 부각
암기
본사 사계절 선물 봄=매화 · 여름=옷 · 가을=달빛 · 겨울=봄볕 → 모두 임을 향한 변함없는 충정
3
결사 — 죽어서도 임을 따르리라
그리움이 병이 되고, 죽어 범나비가 되어서라도 임을 따르겠다는 일편단심.
| 원문 | 현대어 풀이 |
|---|---|
| ᄒᆞᄅᆞ도 열두 ᄠᆡ ᄒᆞᆫ ᄃᆞᆯ도 셜흔 날 져근덧 ᄉᆡᆼ각 마라 이 시ᄅᆞᆷ 닛쟈 ᄒᆞ니 ᄆᆞ음의 ᄆᆡ쳐 이셔 골슈(骨髓)의 ᄢᅦ텨시니 편쟉(扁鵲)이 열히 오나 이 병을 엇디ᄒᆞ리 어와 내 병이야 이 님의 타시로다 ᄎᆞᆯ하리 싀어디여 범나븨 되오리라 ᄭᅩᆺ나모 가지마다 간 ᄃᆡ죡죡 안니다가 향 므든 ᄂᆞᆯ애로 님의 오ᄉᆡ 올므리라 님이야 날인 줄 모ᄅᆞ셔도 내 님 조ᄎᆞ려 ᄒᆞ노라 |
하루도 열두 때 한 달도 서른 날 잠시라도 생각 말고 이 시름 잊자 하니 마음에 맺혀 있어 뼛속까지 사무쳤으니 명의 편작이 열 명 온들 이 병을 어찌하리 아아 내 병이야 이 임의 탓이로다 차라리 죽어서 범나비(호랑나비) 되리라 꽃나무 가지마다 가는 곳마다 앉았다가 향 묻은 날개로 임의 옷에 옮으리라 임이야 나인 줄 모르셔도 나는 임을 따르려 하노라 |
- 병(病) — 임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 생긴 것. 편작도 못 고침 → 임 탓(그리움의 극한)
- 범나비 — 화자의 분신. 죽어서라도 임 곁에 가려는 일편단심(작가의 임금을 향한 충정)
*
표현·시어로 더 깊이 보기
무엇이 이 작품을 가사 문학의 백미로 만드는가?
표현상 특징
| 여성 화자 | 신하를 임 떠난 여인으로 설정 → 임금을 향한 충정을 절절한 사랑으로 형상화 |
|---|---|
| 계절 구성 | 본사를 춘·하·추·동으로 전개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충정을 보여 줌 (점층적 심화) |
| 비유·상징 | 매화(충성)·옷(정성)·달빛(선정)·봄볕(염려) — 계절 소재마다 연군의 정을 담음 |
| 설의·영탄 | ‘엇더타 너기실고’, ‘이 밤은 언제 샐고’ 등으로 그리움을 고조 |
| 대구·과장 | ‘짓ᄂᆞ니 한숨이오 디ᄂᆞ니 눈믈이라’처럼 짝을 맞춘 표현과 과장 |
| 우리말의 묘미 | 한자어에 기대지 않은 섬세한 순우리말 구사 — 정철 가사의 특장 |
주요 시어 풀이
| ᄒᆞᆫᄉᆡᆼ | 한평생 |
|---|---|
| 괴시니 | 사랑하시니 |
| 견졸 ᄃᆡ | 견줄 데 |
| 녜쟈 | 함께 살자·지내자 |
| 광한뎐(廣寒殿) | 임(임금)이 계신 궁궐 |
| 하계(下界) | 인간 세상 — 쫓겨난 현실 |
| 얼킈연 디 | 헝클어진 지 |
| 연지분(臙脂粉) | 볼연지와 분 — 단장(화장) |
| 텹텹이 | 첩첩이, 겹겹이 |
| 암향(暗香) | 그윽이 풍기는 향기 |
| 마ᄐᆡ | 머리맡에 |
| 슈품(手品)·졔도(制度) | 솜씨·격식 |
| 청광(淸光) | 맑은 달빛 |
| 팔황(八荒) | 온 세상 |
| 양츈(陽春) | 따뜻한 봄볕 |
| 모쳠(茅簷) | 초가집 처마 |
| 앙금(鴦衾) | 원앙 무늬 이불 |
| 골슈(骨髓)의 ᄢᅦ텨시니 | 뼛속까지 사무쳤으니 |
| 편쟉(扁鵲) | 중국의 명의 |
| 범나븨 | 범나비, 호랑나비 |
시상 전개와 정서
흐름
서사 이별·그리움 → 본사 사계절 변함없는 정성(점층) → 결사 죽어서도 따르려는 일편단심
문학사적 의의 — 신하가 임금을 그리는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의 대표작이자 가사 문학의 백미. 「속미인곡」과 더불어 후대 연군 가사에 큰 영향을 주었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한층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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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 보기
정철의 삶, 그리고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들.
송강 정철(1536~1593) — 조선 중기의 문신·문인. 을사사화로 집안이 화를 입어 전남 창평에 은거하며 송순·임억령에게 배움. 27세에 장원 급제해 정치가로 활동했으나, 동인·서인의 당쟁 속에 네 차례나 창평으로 낙향하는 불운을 겪음. 그 기간에 「사미인곡」·「속미인곡」 등 명작을 남겨 가사 문학의 대가로 불림.
창작 배경
16세기 선조 집권기, 동인과 서인의 치열한 당쟁 속에서 탄핵을 받아 낙향한 정철이, 자신을 변함없이 신임해 준 임금(선조)을 향한 충정을 담아 지은 작품.
함께 읽기
| 작품 | 연결 | 설명 |
|---|---|---|
| 속미인곡 (정철) | 자매편 | 「사미인곡」의 속편. 두 여인의 대화체로 연군의 정을 노래 — 더 진솔·자연스럽다는 평. |
| 관동별곡 (정철) | 작가 연결 | 금강산·관동 팔경 기행 가사. 연군의 정서와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 |
| 만분가 (조위) | 화자 연결 | 무오사화로 유배된 처지의 억울함과 연군의 정을 노래한 유배 가사. |
가사(歌辭)란 — 3·4조(4·4조), 4음보 연속체의 운문. 조선 전기 양반 사대부가 자연·연군·도덕을 노래한 갈래. 형식은 운문이나 내용은 산문적이어서 시가와 산문의 중간 갈래로 본다.